김연아도 깜짝 놀랄 여자 최초 '4회전 점프' 2번 연속 성공한 13살 피겨소녀 (영상)

ISU 피겨스케이팅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피겨스케이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피겨 괴물'이 탄생했다.


13살 소녀가 그동안 남자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4회전 점프를 여자 싱글 최초 2번 연속 성공시키며 전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했다.


11일(한국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믹 아레나에서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열렸다.


이번 프리 경기에서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3)는 기술점수(92.35점)와 예술점수(61.14점)를 합친 153.49점을 받으며 쇼트 프로그램 점수 합계 총점 225.52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루소바는 2위 알레나 코스톨나야(러시아·207.39점)를 18점 이상 크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인사이트SBS Sports 'ISU 피겨스케이팅'


무엇보다 이날 트루소바는 비발디 '사계'에 맞춰 4회전 점프를 2번이나 시도했고, 모두 완벽하게 클린해 관객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트루소바는 프로그램 초반에 4회전 고난도 점프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배치했다.


그동안 4회전 점프는 여자 선수들에겐 '금단의 기술'로 통할 만큼 실패율이 높고 힘든 기술이었다. 여자 선수들보다 힘과 스피드가 받쳐주는 남자 선수들이 주로 시도했다.


물론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뛴 여자 선수도 있다. 일본의 안도 미키다. 안도 미키는 2002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처음으로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완벽한 클린 점프는 아니었다.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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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이 높았던 4회전 점프를 다시금 들고나온 건 13살의 어린 소녀 트루소바였다. 그것도 하나도 아닌 2개나 프로그램에 넣었다.


그리고 보란 듯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프로그램 후반부에서도 트루소바는 난이도 높은 콤비네이션 점프 3개를 모두 실수 없이 소화했다.


스핀도 완벽했다. 플라잉 체인지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 3가지 스핀요소 모두 최고 레벨4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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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트루소바가 성인이 되어서도 이같은 기량을 유지할 것이란 보장은 없다. 안도 미키처럼 체형 변화를 겪으며 고난도 점프 성공률이 확연히 떨어질 수도 있다.


다만 난도와 나이를 떠나 트루소바가 보여준 이번 경기의 테크닉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또 하나의 '피겨 괴물' 탄생을 알린 트루소바가 앞으로 어떤 성장세를 보여줄지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번 2017~2018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우리나라의 임은수(한강중)와 유영(과천중)도 출전해 각각 5위, 9위를 기록하며 톱10에 드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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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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