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시청자 펑펑 울렸던 '떠돌이' 누더기견 근황 (영상)
주인을 기다리며 도로 위를 떠나지 못하는 떠돌이 유기견의 근황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누더기견이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1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과거 '누더기견'으로 방송에 등장했던 유기견의 근황이 공개됐다.
누더기견은 지난 2월 털 갑옷을 입은 듯 꾀죄죄한 몰골로 위험천만한 도로 위를 하염없이 서성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이 누더기견은 자신을 버린 주인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 하나로 내리는 눈과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트럭을 쫓아 다녔다.
방송 후반 녀석은 구조돼 병원에서 한 달 간 집중 치료를 받았다.
최근 제작진은 누더기견의 근황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맞이한 녀석은 과거의 처참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깜찍한 외모로 변신해 제작진을 맞았다.
애교 만점인 녀석은 마음씨 좋은 주인에게 분양돼 '둘리'라는 새 이름까지 얻었다.
새로운 집에서 사랑받으며 살아갈 날만 남은 누더기견 둘리의 행복한 근황에 시청자들 역시 "천만다행이다",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은 10.7%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