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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날입니다"

오늘(11일)은 일본 열도를 강타해 수많은 사상자를 냈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7년째를 맞이하는 날이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 (우)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오늘(11일)은 일본 열도를 강타해 수많은 사상자를 냈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7년째를 맞이하는 날이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했다.


1900년 이후 세계에서 4번째로 강력한 지진이었던 동일본 대지진.


도호쿠 지방에는 최대 20m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와 그야말로 무자비하게 모든 것을 휩쓸어갔다.


쓰나미가 후쿠시마 제1 원전을 덮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해수라도 끌어와서 원자로를 식혔으면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었지만, 관계자들은 신속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원전 건물 4개가 폭발했으며, 태평양을 포함한 주변 일대가 원전에서 쏟아져나온 방사능으로 오염됐다.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 인근 주민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


당시 1만 5,895명이 숨졌으며 1,223명은 여전히 행방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7만 3,000명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피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은 벌써 7주기를 맞이했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은 아직도 선명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일본 매체 NHK가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무려 66.3%의 사람들이 후유증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들은 "대지진이 발생한 지 7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대지진 피해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예산을 투자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재난 피해자들의 고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로 오염된 일본산 해산물이 수입되는 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이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