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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명 중 4명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 신뢰할 수 없다"

일본의 한 공익재단이 진행한 신뢰도 조사에서 한국인 응답자의 79.4%가 "일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일본의 한 공익재단이 진행한 신뢰도 조사에서 한국인 응답자의 79.4%가 "일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10일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신문통신조사회는 한국,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태국 등 6개국에서 각각 1천명씩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진행한 신뢰도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79.4%가 일본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고, 신뢰할 수 있다는 대답은 19.2%에 그쳤다.


신문통신조사회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같은 방식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일본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의 비율은 2015년 79.4%였던 것이 2016년 81.0%, 2017년 85.7%로 늘었고 올해는 6.3%포인트 줄었다.


이처럼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를 중심으로 일본이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를 부정하고 군국주의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실제 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으며 남북 화해 무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또한 2012년 12월 출범 후 올해까지 6년째 방위비를 늘려 군사 대국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쟁할 수 있는 일본'을 위해 평화헌법 개정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에 대한 신뢰도는 중국인이 한국인 다음으로 낮았다.


중국인 응답자 사이에서 일본을 신뢰할 수 없다고 대답한 비율은 74.1%였고, 신뢰할 수 있다는 비율은 2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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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가 가장 높았던 곳은 태국이었다.


태국인 응답자의 96.2%가 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고, 미국인 응답자들도 81.0%가 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고 답해 일본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