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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 종영이 너무 아쉬운 5가지 이유

소재 고갈과 식상하다는 혹평에 시달리던 무한도전의 폐지를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인사이트Instagram 'real_mudo'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많은 애청자를 보유한 MBC '무한도전'이 오는 31일을 끝으로 볼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무한도전의 종영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할 정도로 애청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즌제 운영, 멤버 전원 하차 등 다양한 소문과 추측이 난무했지만 현재의 무한도전을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결론이 난 상황이다.


특히 무한도전은 소재 고갈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의 고질적 한계에 부딪히며 재미가 반감됐다는 혹평에 시달려왔다.


그런데도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의 폐지를 아쉬워하는 이유는 뭘까.


1. 리얼리티 예능 시초이자 선두주자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3D 예능'의 대표주자다. 


과거 무모한 도전에서 멤버들이 펼쳤던 미션이 아직도 '예능 레전드'로 회자되는 이유다.


스튜디오에서 정해진 각본에 따라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기존 방송과 달리 멤버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담아낸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의 초석을 다졌다.


2. 예능 프로그램 중 후원·기부에 가장 많이 참여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지난 2006년부터 12년간 방송된 무한도전은 각종 수익사업을 통해 총 63억여원을 기부했다.


지난달까지도 '2018 무한도전 달력' 판매 수익금으로 학생 160명에게 2억 5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프로그램 차원의 기부뿐 아니라 유재석, 박명수 등 멤버 개개인도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3. 해외 유명인사 섭외력 1순위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티에리 앙리, 효도르, 샤랴포바, 패리스힐튼, 잭 블랙, 커리 형제, 파퀴아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연예계·스포츠계 해외 유명인사들이 무한도전을 방문했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은 무한도전에 두 번이나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출연 후기를 해외 토크쇼에도 소개할 정도로 무한도전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처럼 무한도전의 남다른 해외 스타 섭외력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4. 정치 풍자를 가장 잘하는 예능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깨알 같은 정치 풍자 자막은 무한도전 애청자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최근 무한도전은 풍자를 넘어 적극적인 정치 기획을 구상하기도 했다. 


작년 3월 장기 파업 후 첫 방영된 '국민의원'에서는 국회의원과 함께 직접 법안 발제에 나서기도 했다.


5.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주도한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공식 SNS를 통해 매주 미방영분을 공개하는 무한도전은 시청자와의 소통에 귀 기울인다.


시청자가 다시 보고 싶은 기획, 시청자가 직접 제작하는 기획 등 다양한 시청자의 의견을 수렴한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또 '무한택배', '웨딩싱어즈', '배달의 무도' 등 시청자의 사연을 받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도 꾸준히 기획해왔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