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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직원 실수'로 가습기 50% 할인행사 취소 소동

대형 오픈마켓 옥션이 직원이 가습기를 5% 할인율을 50%로 잘못 입력하는 실수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좌) 옥션,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대형 오픈마켓 옥션이 가습기 50% 할인행사를 벌였다가 돌연 취소하며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습기 구매 시 특정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50% 할인해준다고 안내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 소비자들이 옥션 홈페이지에 몰려가면서 가습기 상품이 옥션 판매 상위 품목 리스트에 올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런 현상을 두고 '옥션 가습기 대란'이라는 누리꾼들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담당 직원이 카드 할인율 5%를 50%로 잘못 설정해 빚어진 실수였다.


옥션 측은 하루 만인 5일부터 부랴부랴 해당 카드를 이용해 구매한 가습기 주문을 취소 조치했다.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문자서비스(SMS)를 통해 취소 사실과 함께 보상의 의미로 가습기 제품 5% 할인 쿠폰을 제공하겠다고 안내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행사 당일 옥션에서 16만 원짜리 가습기를 샀다가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이 모(31) 씨는 "100만 원짜리 고가 제품도 아니고 10만 원대 가습기를 할인 판매한다고 홍보해놓곤 일방적으로 취소하다니 황당하다"며 허탈해했다.


옥션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실수로 카드 할인율을 잘못 설정한 사실을 알고 가능한 한 빠르게 조치했다"며 "고객들을 불편하게 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