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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중 연료캡 떨어뜨렸다고 손님에게 뺨을 맞았습니다"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는 주유를 하던 직원이 중년의 손님에게 다짜고짜 따귀를 맞는 장면을 목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주유소 직원이 주유 중 연료캡을 떨어뜨려 화가 난 손님은 직원의 뺨을 내리쳤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주유소 직원이 손님에게 따귀를 맞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주유소를 운영한다는 글쓴이 A씨는 사무실에서 일을 보던 중 별안간 깜짝 놀라 밖으로 뛰쳐나갔다.


중년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다짜고짜 직원의 뺨을 때인 것이다.


밖으로 나간 A씨는 중년 남성에게 "왜 사람을 때리느냐"고 물었더니 "사과를 하지 않고 얼버무려 그랬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이 손님 차에 기름을 넣던 직원이 연료캡을 바닥에 떨어뜨린 것이 원인이었다.


A씨는 떨어진 연료캡을 살펴봤지만 흠집하나 나지 않은 멀쩡한 상태였다.


결국 A씨와 중년 남성 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남성은 A씨에게 욕을 쏟아냈다.


원만하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 손님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현장을 떠나버렸다.


A씨는 "직접 연료캡을 닫아주고 경찰 올때까지 기다리라니까 신고 중에 손님이 도망갔다"고 말하며 차량의 뒷모습을 함께 찍어 올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른 아침부터 직원에게 폭행을 가하고 욕설을 퍼부은 손님의 만행에 A씨는 "화병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성도 차만큼 후졌다", "경찰 조사가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차량 부품 중에 주유캡이 제일 멀쩡해서 화가 났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이들을 아래로 보고 부당한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서비스업 근로자들을 무시하고 가볍게 보는 행태는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나 마찬가지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