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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고생 때랑 똑같아"…남친에게 16살 딸 성폭행 하게 한 엄마

엄마의 손에 이끌려 성폭행을 당해야 했던 여성이 10년도 더 지난 지금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사이트Nine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믿었던 엄마의 배신으로 어린 나이에 성폭행을 당해야 했던 여성은,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그날 밤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살 나이에 엄마 손에 이끌려 성폭행을 당해야 했던 여성 페타 버틀러(Peta Butler, 27)의 사연을 전했다.


페타는 아직 16살이던 지난 2005년, 여행을 가자는 엄마의 말에 함께 집을 나섰다가 낯선 모텔 방에서 한 남성에게 끔찍한 성폭행을 당했다.


엄마 테레즈(Therese)는 당시 온라인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하기 위해 만남을 주선했고, 이후 이 남성에게 딸 페타를 자신의 '젊은 버전'이라고 말하며 페타와 성관계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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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도 모르고 모텔 방안에 홀로 있던 페타는 이내 방으로 들어서는 남성에게 반항도 하지 못하고 성폭행을 당했다.


페타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남자의 체취와 내 얼굴에 비비던 수염의 느낌이 기억난다"며 괴로운 기억을 끄집어냈다.


어린 나이에 경험한 폭행도 괴로웠지만, 페타를 더욱 괴롭게 한 것은 자신에게 불행을 안긴 이가 믿고 따랐던 '엄마'라는 점이었다.


사건 직후 엄마는 단지 페타를 안아주며 "다 괜찮다"고 말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페타는 엄마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배신감을 느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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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페타는 줄곧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가 엄마를 경찰에 신고하는 용기를 내는 데에는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자신의 딸을 기꺼이 성욕을 충족하는 데 썼던 엄마는 지난 1월 4년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혔다.


이제 페타는 당시 엄마의 남자친구였던 성폭행범 톰모(Thommo)의 죗값을 묻기 위해 사람들 앞에 나섰다.


페타는 13년 전의 기억으로 톰모의 인상착의와 특징을 설명하며 누구든 이 남성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꼭 연락을 달라고 말하고 있다.


페타에겐 이제 지켜야 할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페타는 "남편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 남성을 꼭 붙잡고 싶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