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기존 팀에서 잘하다가 이적 후 폭망한 축구 선수 10인

기존 팀에서 잘하다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후 예전 실력을 잃어버린 축구 선수 10명을 소개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아니 내가 알던 그 선수 맞아?"


최고의 활약을 하던 축구 선수가 엄청난 이적료와 함께 새로운 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모두의 기대 속 당연히 전보다 나은, 아니 최소한 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허다하다.


기존의 워낙 뛰어난 활약 덕분에 팬들의 실망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선수를 축구계에서는 "먹고 튀기" 줄여서 '먹튀'라 칭한다.


그럼 축구팬들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아 버린 '먹튀' 축구 선수 10명을 소개한다.


1. 후안 베론 (SS-라치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2000년대 초반 지단·피구·베컴과 함께 '세계 4대 미드필더'라 불렸던 베론.


"EPL이 두렵지 않다"라는 자신감을 비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다.


당시 맨유의 7번 베컴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베론을 볼 생각에 팬들은 엄청난 기대를 했지만 결국 축구팬들을 실망시키며 역대급 먹튀로 자리매김했다.


2. 셰브첸코 (AC밀란 → 첼시)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신' 호나우두, '킹' 앙리, '말' 반니와 함께 세계 4대 스트라이커로 불렸던 '무결점 스트라이커' 세븐첸코. 


그는 세계적인 갑부이자 첼시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가 간절히 원했던 최고의 공격수였다.


하지만 기대와 다른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축구팬들은 언젠가는 보여주겠지라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그는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며 2시즌 동안 76경기 22골의 수준 이하의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그러나 팀의 상징이자 주장 존 테리를 살렸기에 밥값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 카카 (AC밀란 → 레알 마드리드)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10년 넘게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메시, 호날두를 제외하고 가장 최근 '발롱도르'를 수상한 카카는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치달'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2009년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카카는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구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하지만 같은 시즌 이적하고 날아다닌 호날두와 달리 연이은 부진과 부상으로 결국 그 많던 팬들을 등 돌리게 만들었다.


4. 훈텔라르 (레알 마드리드 → AC밀란)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헌터라는 애칭으로 아약스 시절 에레디비지에를 평정하고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모두의 기대 속 AC 밀란으로 온 훈텔라르는 연이은 부진으로 헌터 본능을 잃어버린 듯 했다.


하지만 2010년 샬케 04로 이적하면서 다시 부활하여 2011-12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5. 토레스 (리버풀 → 첼시)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900억의 사나이, 토레기, 빨간 토레스 등 수많은 별명만큼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보유했던 토레스.


"축구에 로맨스는 없다(The Romance in football has gone)"는 말과 함께 붉은 리버풀을 버리고 푸른 첼시로 떠나갔다.


하지만 첼시에서 리버풀 시절 토레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1골(14경기)을 기록하며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이후 2011-12시즌에도 6골, 그다음 시즌에도 6골을 기록하며 그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2011-12시즌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보여준 토레스의 실축 장면은 아직까지도 축구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당시 누리꾼들은 "저 정도는 우리 할머니도 넣는다"며 토레스틑 비판했다.


지난 2014년에는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실시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악의 계약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설문 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6. 캐롤 (뉴캐슬 → 리버풀)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초특급 유망주'라는 소리와 함께 잉글랜드 선수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입성한 앤디 캐롤


그는 토레스의 뒤를 이을 공격수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비싼 전봇대'라는 별명만 남겼다.


7. 박주영 (AS모나코 → 아스날)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2011년 8월 대한민국 축구팬 모두를 열광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국의 '축구 천재' 박주영의 EPL 명문 구단 아스날 이적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팀의 스트라이커를 상징하는 9번을 달고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며 기대를 한몸에 모았지만, 그의 활약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8. 임모빌레 (토리노 → 도르트문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2013-14시즌 토리노에서 세리에 A 득점왕을 기록하여 도르트문트로 1950만유로로 이적하며 레반도프스키의 후계자가 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형편없는 득점력을 보여주며 2014-15시즌 도르트문트 최악의 부진에 제대로 한몫하여 결국 세비야 FC로 이적했다.


9. 디마리아 (레알 마드리드 → 맨유)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 챔스 우승에 큰 공을 세우고 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팀의 전통적 상징인 '7번'을 받았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결국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했다. 


PSG 이적 이후에는 폼이 완전히 살아나며 '맹탈'이란 단어를 만들었다.


10. 괴체 (도르트문트 → 뮌헨)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도르트문트의 아이콘이자 유스 출신인 괴체는 시즌 중에 최대의 라이벌 구단인 뮌헨으로 떠났다. 


팬들의 맹비난 덕분인지 괴체는 뮌헨에서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