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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스타그램'용 사진 자주 찍는 사람, 살 찔 확률 높다"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먹스타그램'에 너무 집중하면 과식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SNS인 인스타그램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사진은 아마도 먹음직 스러운 '음식'사진이 아닐까.


사람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먹스타그램'이 과식을 유도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먹스타그램'이 사람들을 비만하게 만들고 있다는 유명 블로거의 주장을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여성 아만다 믹스너(Amanda Meixner, 26)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강 식단과 레시피를 주기적으로 올리는 건강 블로거다.


인사이트Instagram 'MeowMiex'


최근 그는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게재하기 위해 너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 '먹스타그램'이라 불리는 인스타그램 포스팅의 가장 중요 포인트는 음식이 '얼마나 맛있어 보이는가'이다.


아만다에 따르면 사람들은 음식을 맛있어 보이게 하려고  우리에게 필요한 적정 칼로리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을 접시에 담는다.


아만다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그 예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만다가 평소에 실제로 섭취하는 '건강 식단'은 오트밀 반 컵과 딸기 반 컵, 블루베리 1/4컵, 다크 초콜릿 20g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총 320칼로리다.


인사이트Instagram 'seoni_35'


그러나 만약 아만다가 해당 식단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 '맛있어 보이게' 사진을 찍는다면 칼로리는 배가 된다.


아만다가 식단을 더 풍성해 보이게 하기 위해 두 배의 음식을 올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만다가 평소 이용하는 그릇에 음식을 풍성하게 담고 나니 칼로리는 716kcal, 두 배가 넘는 열량을 갖게 됐다.


SNS에서 유명한 맛집들도 외식을 자주 하게 하는데 한몫한다. 실제로 친구나 유명인들의 SNS에 게재된 맛집을 보고 해당 음식점을 찾아갔다는 사람이 많다.


아만다는 "SNS에 올리기 위한 풍성하고 맛있어 보이는 식단보다, 실제로 내 몸에 건강한 식단이 더 중요하다"면서 진짜 삶과 온라인상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