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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부심' 부리는 남성과 소개팅하면 안 되는 이유

근육에 너무 집착하는 남성과의 소개팅이 좋지만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오랜 시간 솔로였던 당신에게 소개팅이라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인을 통해 주고받은 연락처에 설레는 마음을 담아 뭐하냐고 메시지를 보내본다.


묵묵부답이던 그에게 한참 뒤에 도착한 답장.


"헬스장에 있어서 못 봤어요. 요즘 몸 만드는 중이라서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각해보니 물어볼 때마다 헬스장이라던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에도 조금 부담스러운 근육이 보인다.


그냥 운동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근육에 너무 집착하는 남성과의 소개팅이 좋지만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근육질 몸매를 갈망하는 정도가 클수록 가부장적인 경향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University of Westminster) 연구진은 남성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지에는 근육에 대한 열망과 가정과 여성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는 몇 가지 질문들이 담겨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사 결과 근육에 집착하는 정도가 클수록 가부장적인 경향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을 사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습관적으로 성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연구진 중 한 명인 비렌 스와미(Viren Swarmi) 박사는 "근육질 몸매를 갈망하는 사람은 근육을 하나의 남성성의 상징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전통적인 성 역할 관념에 사로잡혀 있어 가부장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