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공중목욕탕'에서 여성들 나체 '몰카' 찍어 남친한테 보낸 여성

모든 사람이 옷을 벗고 있는 목욕탕에서 찰칵찰칵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인사이트shanghaiist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공중목욕탕에서 한 여성이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 나체를 몰래 찍다 적발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공중목욕탕에서 몰래카메라를 찍던 중년 여성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공중목욕탕에 방문한 여성 첸(Chen)은 샤워를 하러 들어가기 전 한 중년 여성이 카메라로 자신을 몰래 촬영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찰칵거리는 셔터음과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때 나는 알람 소리까지 듣게 된 첸은 곧바로 중년 여성에게 달려가 휴대전화를 뺏어 들었다.


인사이트shanghaiist


예상대로 중년 여성의 휴대폰 사진첩에는 당시 공중목욕탕을 방문했던 불특정 여성들의 나체 사진이 들어있었다.


온몸이 쭈뼛 서는 공포를 느낀 첸은 나체 사진이 들어있는 휴대전화를 들어보이며 주변 사람들에게 "이 여성이 몰래카메라를 찍었다"라고 소리쳤다.


한순간에 여자목욕탕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고, 화가 난 여성들은 중년 여성의 휴대전화를 땅바닥에 떨어뜨려 망가트렸다.


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몰카를 찍은 중년 여성을 체포해 조사에 들어갔다.


인사이트shanghaiist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중년 여성은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남자친구에게 보내려고 했다"고 자백해 충격을 안겼다.


공중목욕탕에서 몰카를 찍던 여성이 체포됐다는 소식은 중국 현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일부 여성들이 상습적으로 목욕탕 몰카를 찍어 불법 성인사이트에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안후이성에서도 한 여성이 목욕탕에서 몰래카메라를 찍다 붙잡힌 바 있다.


당시 여성은 몰래카메라를 찍은 이유로 "남편의 성생활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해 그랬다"고 주장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