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지기 전 한국인 4명에 '장기기증' 주고 떠난 미얀마 노동자

인사이트연합뉴스


미얀마 출신 한 노동자가 한국인 4명에 장기를 기증해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족들은 장기기증자에 정부가 지급하는 장례지원금마저 기부했다.


5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경남 밀양의 자동차부품 공장에 다니던 미얀마 출신 윈톳쏘(44·사진)씨는 지난 1월 작업 도중 추락사고를 당해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상황이 악화해 뇌사에 빠졌다.


의료진으로부터 뇌사에 준하는 상태라는 얘기를 들은 윈톳쏘씨의 가족들은 지난달 27일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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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톳쏘의 심장과 간, 신장(좌·우)은 뇌사판정위원회를 거쳐 지난 3일 4명의 한국인 환자에 이식됐다.


윈톳쏘씨의 누나는 "미얀마는 불교 문화권으로 종교적 신념도 높고 장기기증 문화도 있어서 기증을 결심했다"며 "생전에 좋은 일을 하면 후생에 좋은 인연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동생이 평소에도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항상 나눠주려 했기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톳쏘의 가족들은 장기기증에 따라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장례지원금 등도 어려운 사람에 기부하고 싶다고 밝혀 병원과 협의해 어린이를 돕는 한 국내 기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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