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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아동재활병원 건립에 써달라” 1억 기부 (전문)

가수 션이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via 션 인스타그램

가수 션이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션은 1㎞당 1만원 적립을 목표로 마라톤, 철인 3종 경기 등 14개 대회에 참가해 1만㎞를 완주한 기념으로 푸르메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션의 1만km 완주 기념 기부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2월에도 철인 3종 경기, 7km, 10km 마라톤 등 총 20개의 대회에 참가해 1만km를 달려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한편 션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겠다"며 기부금을 모은 이유를 밝혀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다음은 션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전문이다.

 

<션의 글 전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억원을 드립니다.
 

2014년 1월1일에 2013년과 같은 계획을 세웠습니다.1년 동안 달리기,사이클,수영 합해서 10,000km를 뛰어보자고,그리고 마라톤과 철인3종경기 합쳐서 20개의 대회를 완주하자는 계획.거기에 마라톤 풀코스와 자전거로 서울에서 부산, 24시간안에 국토 종단이란 조금은 황당한 계획을 세워봤습니다. 
 

6월6일 부산에서 서울까지 430km 잠 안자고 18시간 47분에 완주를 했습니다.부상 때문에 마라톤 풀 코스에는 도전을 못 했지만 잘 준비해서 2015년에는 꼭 뛰어야지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6개의 희귀 난치병을 가지고 태어난 은총이란 아이가 있습니다.의사 선샹님들이 일년도 못 살거 같다고 했는데 올해로 13살이 되었습니다. 저는 은총이와 만난지 5년이 되었습니다."은총이의 삼촌으로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라고 시작한 작은 일이 우리나라 100만명의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은총이와 은총이 아빠가 포기하지 않고 철인3종경기에 도전하며 기적을 만드는 것처럼 나도 은총이를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에 있는 100만명의 또 다른 은총이를 위해 열심히 달리며 기적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1년동안 20개의 대회를 뛰진 못했지만 2개의 철인3종경기, 1개의 4.2195km 어린이마라톤,9개의 10km 마라톤, 2개의 하프마라톤 총 14개의 대회에 나가서 완주했습니다. 그리고 12월 허리 부상 때문에 한달이 지연 됐지만 13개월만에 10,000km 또한 해냈습니다.
 

2개의 발톱이 빠지고,3번의 허리 부상,무릎 그리고 발목 부상까지,거의 매일 아침 침대에서 내려와서 딛는 첫 걸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리고 뛰기 싫은 날도 많았지만 뛰고 또 뛰었더니 2014년에는 한달이 더 걸려서 10.000km를 뛰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00만명 정도의 장애어린이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재활치료만 제때 받아도 장애를 딛고 일어서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푸르메재단에서는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500명 정도의 장애어린이들이 와서 치료를 받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그려갈수 있는 그런 공간.
 

저는 이 기적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만원의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만원씩 일년동안 365만원을 기부하는 만원의기적,그런 마음이 10,000개가 모이면 어린이재활병원이 지어집니다.
 

2014년 내가 뛴 10,000km,1km 마다 10,000원을 총 1억원을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드려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2015년 장애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어린이재활병원건립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 보겠습니다.

 

더욱 힘이 나는건 2014년 3월26일 어린이재활병원이 착공에 들어갔고 2016년 봄, 완공 예정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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