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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냥이가 물만 보면 발톱 치켜세우며 극혐하는 이유

집을 지키는 고양이들이 샤워하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mgur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고양이를 목욕시킨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렇게 순했던 고양이가 욕조에만 들어가면 날카롭고 예민하게 변해 발톱을 치켜세우고, 물 밖으로 나오려고 안간힘을 쓴다. 도대체 왜 그럴까.


지난 4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


고양이들은 강아지와 달리 산책을 잘 안 한다.


산책할 순 있지만, 낯선 장소를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집에 있는 것에 익숙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따라서 비가 오는 날씨, 강이나 바다 등 '물'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된 적이 별로 없다.


고양이들이 사람과 함께 산 지 오래돼 그런 것도 있다. 그러나 고양이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마눌들고양이'만 봐도 물과는 거리가 먼 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눌들고양이는 주로 산악지대나 초원 등에 주로 서식해 물에 익숙해질 수 있는 경험이 없었다.


이렇듯 우리와 함께 사는 고양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물이랑은 거리가 멀다.


인사이트마눌들고양이, YouTube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하지만 간혹 수영할 수 있거나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나타날 수 있다. 이들은 조금 특이한 경우다.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터키시 반(Turkish Van) 고양이라고 불리는데 이들은 터키 남동부 반(Van) 호수 주변에서 발견돼 물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시 반 고양이들은 더운 날씨에 물에서 수영을 하며 몸에 온도를 낮춘다.


전문가들은 "만약 당신의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지만, 목욕을 시키고 싶다면 먼저 물이 없는 욕조에 고양이들을 놔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욕조 안에서 편안한 모습을 보이면, 따듯한 물수건으로 서서히 고양이의 털을 적신 후 욕조에 따듯한 물을 조금씩 채워 넣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