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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남편이 바람피우는 사실 알려줬는데 절교당했어요"

한 여성이 친구에게 절교당한 사연이 사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한 여성이 친구에게 절교당한 사연이 사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친구의 남편이 바람피운다는 사실을 알렸다가 절교당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에 사는 익명의 여성은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을 때 옆에서 힘이 됐던 친구들 마이크(Mike)와 니콜라(Nicola)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마이크와 니콜라는 부부 사이로 두 사람 모두 여성이 대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들이었다.


여성은 "두 사람 덕분에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나도 다른 남성과 재혼을 하게 됐다"며 "우리 부부는 절친 부부와 늘 함께 주말을 보내곤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영원할 줄 알았던 우정은 여성이 마이크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하면서 산산이 조각났다.


그녀는 마이크를 찾아가 설득해봤지만,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당장 니콜라에게 사실을 알리겠다고 해봐도 소용없었다.


여성의 남편은 "안타까워도 우리가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니콜라에게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을 알리자 니콜라는 슬픈 표정으로 여성을 바라봤다. 그러더니 남편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밀려오는 화를 여성에게 쏟아냈다.


니콜라는 "남편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짧은 말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그때 그 만남이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었다"며 "그 뒤로 내 전화를 받지도 않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와 니콜라도 모두 그립지만,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니콜라에게 똑같이 사실을 알렸을 것"이라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사람들 사이에서는 "알리는 게 맞다"라는 의견과 "사생활은 간섭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