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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외계인 참가자' 무대 보고 흥 폭발한 올해 92세 송해 선생님

올해 92세의 원로 방송인 송해가 '전국노래자랑' 역사상 최초로 외계인(?)을 마주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38년 '전국노래자랑' 역사상 최초 등장한 외계인(?)에 진행자 송해가 흥겨움을 감추지 못했다.


4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는 송해 진행 하에 광주광역시 남구 편이 그려졌다.


이날 '전국노래자랑'에서는 광주광역시 남구에 거주하는 참가자 강기봉(41) 씨가 외계인 세 명을 백댄서로 세워 눈길을 끌었다.


은색의 외계인들은 가운데 선 한 명의 조작 하에 한마음 한뜻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외계인 탈을 쓴 한 사람이 꼭두각시 인형을 움직인 것.


강씨의 무대가 끝난 뒤, 진행을 위해 다가온 송해는 외계인 백댄서 크루에 관심을 보였다.


"성 씨가 어떻게 되냐"며 외계인들과의 인터뷰를 시도한 송해는 외계인들이 대답은 하지 않고 계속 춤만 추자 "구름 타고 바람 타고 날아왔나 보다"며 몸짓을 해석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


그러면서 "누구나 다 '전국노래자랑'에 나오고 싶어 하나 보다. 외계인이 나왔다"며 "진행을 하다 보니까 외계인이랑 얘기할 기회도 온다"고 껄껄 웃었다.


송해의 말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전국노래자랑'이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래 외계인이 나온 건 38년 만에 이번이 처음으로, 그것도 광주 남구에서 나타났다.


송해는 이후 이들의 단독 댄스무대를 옆에서 같이 즐기며 직접 몸을 만져보는 등 92세의 연로한 나이에도 외계인들과 흥겹게 교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또한 외계인들의 합이 척척 맞는 칼군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외계인 참가자 세 명은 이날 '전국노래자랑'에서 아쉽게도 무관에 그쳤다.


외계인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다양한 참가자들이 출동하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인사이트KBS 1TV '전국노래자랑'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