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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나를 용서했다"…제자 성추행하고도 잘못 없다는 교사

제자에 대한 성추행을 일삼았던 중학교 교사가 "하나님이 내 죄를 용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제자를 성추행한 후 성폭행까지 시도했던 교사가 "하나님이 내 죄를 용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JTBC에 따르면 7살 딸을 둔 A씨는 18년 전부터 한 중학교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음악 선생님이 꿈이었던 그는 교내 합창단에서 교사 정모씨의 지도를 받았다.


그런데 어린 A씨가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A씨를 '마틸다'라고 부르던 정씨가 그에게 "무릎에 앉아봐라" 등의 발언을 한 것이다.


또 정씨는 A씨가 고등학생일 때도 "음악회에 가자"며 불러내거나 교회로 오라고 한 뒤 성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이 흘러 A씨가 대학생이 되자 정씨는 "성추행을 사과하겠다"며 불러내 "회개를 하면 하나님이 용서하시는데 네가 나를 정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후 그는 술에 취한 A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약 두 달 전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A씨의 아버지는 정씨에게 사과와 정신적 피해보상을 약속하는 각서를 쓰게 했다.


하지만 정씨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하자 분노한 A씨는 법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