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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의 '이니시계'와 올림픽 금메달 맞바꾼 김아랑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선수가 '문재인 덕후'의 면모를 뽐냈다.

인사이트

(좌) 김아랑 인스태그램, (우) 배성재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덕후로 잘 알려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이 배성재의 '이니시계'를 탐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이 출연했다.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승리를 거머쥔 김아랑은 이날 스튜디오에 실제 올림픽 금메달을 가지고 나왔다.


인사이트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배성재는 "구경이라도 해볼 수 있냐"고 물었고 김아랑은 수줍게 금메달 케이스를 열어 보였다.


처음으로 가까이서 금메달을 보게 된 배성재는 "생각보다 무겁다"며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혹시 직접 만져봐도 되냐"고 물었다.


그때 김아랑이 갑자기 배성재가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흘끗 쳐다봤다. 해당 시계는 쉽게 가질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굿즈, 이른바 '이니시계'였다.


인사이트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평소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힌 김아랑은 자꾸만 배성재의 '이니시계'를 탐냈다.


김아랑의 간절한 눈빛에 흠칫한 배성재가 "왜 제 시계를 보죠? 시계와 (금메달) 교환?"이라고 하자 김아랑은 "아니, 아까 약속하셨지 않냐"고 되물었다.


배성재는 "아까 식사를 하는데 (김아랑이) 자꾸만 내 시계를 보더라. 그럼 나와 주신 기념으로 잠깐 임대를 해드리겠다"며 이니시계를 김아랑의 손목에 직접 채워줬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이니시계를 잠시나마 갖게 된 김아랑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김아랑은 그토록 아끼던 올림픽 금메달도 배성재에게 흔쾌히 내주며 온통 시선을 이니시계에 쏟았다.


옆에서 배성재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감격스러하는 동안에도 김아랑은 자신의 손목만 쳐다봤다.


방송 후 기념촬영에서도 김아랑은 손목에 있는 이니시계를 일부러 보여주며 사진을 찍었다.


인사이트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다시 이니시계를 배성재에게 돌려줬을 때 김아랑이 많이 아쉬워하자 배성재는 "곧 청와대 가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작은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시계 하나에 행복해하는 김아랑의 모습에 청취자들은 "너무 귀엽다", "사랑스럽다", "꼭 청와대 가서 이니시계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김아랑은 노란 리본이 붙은 헬멧에 이어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휴대폰 케이스를 가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