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 발칵 뒤집어 놓은 '완벽한 몸매' 가진 '흑인 모델'의 정체

Instagram 'shudu.gram'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비현실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한 패션모델의 엄청난 비밀이 밝혀지자 패션업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CG로 만든 것처럼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모델의 이름은 바로 슈두 그램(Shudu Gram).

8등신 비율에 우월한 몸매의 소유자인 그는 짙은 피부색과 사람을 홀리는 그윽한 눈빛이 매력적인 패션모델이다.

Instagram 'shudu.gram'

하지만 그램의 정체가 알려진 이후 많은 이들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CG급 무보정 몸매를 자랑하는 그램은 실제로 CG로 만들어진 가상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램은 영국 포토그래퍼 카메론 제임스 윌슨이 만들어낸 허구의 이미지, CG로 만들어진 가상 모델이다.

10대 후반 시절부터 패션업계에 입문했다는 윌슨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고, 모델보다 더 모델 같은 CG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Instagram 'shudu.gram'

그는 자신의 바람대로 완벽한 컴퓨터 CG 모델 '그램'을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램은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데다 놀라울 정도로 진짜 현실 속 모델 같아 보이는 비주얼로 하나, 둘 팬이 따르면서 패션업계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현재 그램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무려 4만 명이 넘는 핫한 모델로 떠올랐다.

팔로워 중 일부는 여전히 그램이 실제가 아닌 허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음 패션쇼 일정을 묻기도 한다.

Instagram 'shudu.gram'

또한 패션업계에서는 그램을 모델로 기용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실제로 그램은 최근에 팝 가수 리한나가 만든 뷰티 브랜드의 립스틱 모델로 기용돼 화보 촬영을 마치기도 했다.

윌슨은 그램이 '세계 최초의 디지털 슈퍼모델'이라는 타이틀로 불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여성 모델을 드로잉 하는 것을 좋아했고, 그램도 그저 취미 생활 중에 탄생한 것일 뿐, 처음에는 별다른 의도가 없었다"면서 "이제는 그램이 내게 많은 영감을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