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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콜라' 같이 먹었다가 '복통' 호소하며 응급실 실려간 청년

앞으로는 라면을 구입하며 탄산음료를 손에 들 때 조금은 망설일지도 모르겠다.

인사이트goodtime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편의점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즐기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컵라면'이다.


'컵라면'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음식에는 삼각김밥, 소시지, 치즈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하나가 있다. 바로 '탄산음료'가 그 주인공이다.


뜨뜻한 라면 국물에 톡 쏘는 시원한 탄산음료 한 모금이면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앞으로는 라면을 구입하며 탄산음료를 손에 들 때 조금은 망설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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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스는 컵라면과 콜라를 같이 먹었다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간 청년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항저우에 살고 있는 25살 청년 샤오 차오(Shao Chao)는 평소 라면과 콜라를 너무 좋아해 매 끼니 인스턴트식품으로 식사를 하곤 했다.


샤오는 늘 그랬듯이 잘 익은 라면을 먹으며 시원한 콜라 한 병을 꺼내 마셨다.


그런데 갑자기 배에서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복통은 곧 허리, 등, 어깨까지 퍼져나갔고,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급격히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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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 샤오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의사는 통증의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고, 샤오는 진통제만 맞은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몇 시간 후 샤오는 또 다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이번에는 걸을 힘도 없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을 찾았다.


의사는 "배에 가스가 너무 심하게 찼다"며 "정말 큰일 날 뻔했다. 다행히 지금은 위를 가득 채우고 있던 가스를 모두 제거했으니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아무래도 라면을 먹으면서 같이 마신 콜라가 문제였던 것 같다"며 "두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형성돼 위가 가스로 가득 차 통증을 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실제 라면과 콜라를 같이 먹었을 때 우리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직접 실험했다.


먼저 지퍼백 안에 라면과 콜라를 지퍼백 안에 섞어 두고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지켜봤다. 그 결과 얼마 후 지퍼백은 급격히 팽창하기 시작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실험이 큰 화제를 모으자 전문가들은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은 사실이나 라면과 콜라를 함께 먹었다고 해서 몸에 이상이 생길 정도는 아니다"라며 "차오의 경우가 특수한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