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준결승서 일본 꺾고 '엄마 영미' 보자마자 엉엉 울었던 '안경 선배' 김은정 (영상)

한국 여자 컬링팀 주장 김은정은 경기 후 관중석에 앉아있던 엄마를 향해 손 키스를 날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감동이 여전한 가운데 '안경 요정' 컬링 김은정의 세레머니에 담긴 의미가 공개돼 감동을 안겼다.


지난 25일 유튜브 '엠빅뉴스'에서는 일본과의 경기 후 관중석을 향해 '손 키스'를 날리는 한국 여자 컬링팀 주장 김은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경기 당일 중계화면에서는 관중석의 환호에 가려져 손 키스 세레머니의 뜻을 바로 파악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입 모양을 자세히 보면 그녀가 언급하는 사람이 그녀의 '엄마'임을 알 수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경기 중 냉철한 카리스마로 '로봇은정'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김은정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손 키스를 날리게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엄마였다.


자신을 뒤따라 관중석에 인사하기 위해 가까이 온 김선영에게 김은정은 "우리 엄마 저기 있다"며 관중석을 가리켰다.


그러면서 김은정은 경기에서 이겼다는 안도감과 엄마를 발견한 기쁨에 다시 한번 펑펑 눈물을 쏟았다.


김은정은 마지막 경기인 스웨덴과의 결승이 끝난 뒤 패배를 인정하고 은메달을 획득한 순간에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아쉬움에 대한 눈물이었고, 경기를 무사히 마친 데 대한 뿌듯함이었다.


관중석이 한마음으로 웃으며 그의 목소리를 응원할 때 김은정의 엄마는 조용히 마음을 쓸어내리며 눈물을 훔쳤다.


딸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돼 기쁘면서도 자신을 보고 울자 그 또한 가슴이 아팠다.


인터뷰를 통해 김은정의 엄마 김영미 씨는 "마음이 찡했다. (만나면) 잘했다고 한번 안아줄거다"라며 딸을 대견해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김영미 씨에게 김은정은 언제나 안쓰러운 딸이었다. 힘들어도 힘들다는 내색이나 투정 한번 없었던 딸이기 때문이다.


김영미 씨는 "안타깝다. 엄마가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데... 엄마가 힘들까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봐 비인기 종목 컬링을 하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꾹 참으며 묵묵히 팀을 이끌어 온 김은정.


그가 그동안 인내하고 이겨나갔을 모든 순간에 전 국민이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YouTube '엠빅뉴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