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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친구가 제 긴 머리를 싹둑 잘라버렸어요”

한 여고생이 절친한 친구한테 아무런 이유 없이 긴 머리를 싹둑 잘린 황당한 테러를 당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한 여고생이 절친한 친구한테 아무런 이유 없이 긴 머리를 싹둑 잘린 황당한 '테러'를 당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 머리 숏컷으로 만든 X 같은 X​"이라며 분노를 표출하는 글이 게재됐다.

 

파마를 한 상태로 머리가 어깨 밑까지 내려오는 글쓴이 A 양은 생머리를 하고 싶어서 최근 매직을 했다. 

 

그때 친구 중 한 명이 매직하는 것을 굳이 지켜보겠다고 했다. 평소 독설과 돌직구가 심한 친구여서 걱정이 됐지만 일단 미용실에 오라고 했다.

 

당시 친구는 뭐가 불만인지 옆에 앉아 A 양을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으로 째려봤다. 불편하긴 했지만 성공적으로 매직을 마치고 긴 머리가 됐다.

 

가슴 아래까지 오는 찰랑한 생머리에 만족하고 있는 순간에 친구는 "야 지금 진짜 이상한 거 알지?"라며 딴죽을 걸었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지만 집에 돌아가는 길에 "머리가 그게 뭐냐. 이상하니깐 잘라라"라고 계속 말했다.

 

반복되는 친구의 지적에 기분이 상한 A 양은 왜 그렇게 말하느냐고 화를 냈다. 이에 친구는 별로 좋지 못한 표정으로 "미안"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집에 돌아온 A 양은 심란한 표정으로 거울을 봤다. 정말 이상한 것 같아 조금만 다듬기로 마음먹고 다시 미용실을 찾았다.

 

문제의 친구와 함께 미용실에 가기 싫었지만 친구는 귀신같이 알아채고 미용실에 다시 나타났다.

 

A 양은 머리를 자르려고 미용사와 길이를 정하고 있는데 친구가 갑자기 가위를 들고 다가왔다. 그리고 살벌한 표정을 지으며 왼쪽 머리카락을 귀밑까지 확 잘라버렸다.

 

당황한 A 양은 반격도 못한 채 그저 펑펑 울고  말았다. 그런데 친구는 옆에서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어 더욱 원망스러웠다. 

 

현재 A 양은 친구의 만행으로 숏컷트가 됐다. 이에 "진짜 뒷모습 보면 남자다. 너무 속상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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