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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육군 최초로 탱크모는 여군 장교 탄생

대한민국 육군 최초의 기갑 병과 여군 장교가 2018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등장했다.

인사이트(좌) 박승리 소위 (우) 윤채은 소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육군 최초의 기갑병과 여군 장교가 탄생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는 2018년 학군장교 임관식이 진행됐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육군의 주력 무기체계 중 하나인 전차를 운용하는 기갑병과 최초의 여군 장교가 임관했다.


박승리(24) 소위와 윤채은(24) 소위가 그 주인공이다.


인사이트지난 2014년 학군장교 임관식 / 연합뉴스


앞서 육군은 지난 2014년 그간 여군에게는 닫혀있었던 기갑, 포병, 방공, 군종 병과를 개방하며 모든 병과의 남녀 제한을 없앴다.


2015년 4명의 여군 부사관이 기갑병과로 임관한 바 있지만 여군 장교가 기갑병과로 임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박 소위는 "금녀의 영역이었던 기갑 병과에 대한 호기심과 전차 등 기계화 전투 장비의 웅장함과 전투력에 매료됐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특히 박 소위의 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였음이 알려지면서 그의 임관이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함께 임관한 윤 소위 역시 큰 포부를 가지고 기갑병과에 지원했다.


윤 소위는 "한국 지형에서 전쟁 발발 시 승리를 주도할 수 있는 무기체계가 전차라고 생각했다"며 "기갑 병과 최고의 여군 장교가 되기 위해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최초 기갑병과 여군 장교의 탄생 외에도 쌍둥이 형제, 쌍둥이 자매, 러시아 국적을 포기하고 우리나라로 귀화해 장교의 길을 택한 파나료프 다니엘(24) 해병 소위의 임관도 있었다.


한편 이번 임관식에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주관 아래 4천 1백여 명의 신임 장교가 참석했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