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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끝나자마자 '강아지 돌봄 알바' 중인 민유라

민유라는 "정말 정신없는 날"이라면서도 강아지들의 장난이 싫지 않은 듯 웃음을 터뜨렸다.

인사이트Instagram 'yuraxmin'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가 자신이 돌보는 강아지들을 공개했다.


28일 민유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가 돌보는 강아지들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다섯 마리의 강아지를 소개했다.


민유라가 돌보는 강아지들은 푸들부터 치와와까지 다양한 종이었다.


강아지들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안을 돌아다니거나 장난을 쳐 민유라를 곤혹스럽게 했다.


Instagram 'yuraxmin'


Instagram 'yuraxmin'


민유라는 "정말 정신없는 날"이라면서도 강아지들의 장난이 싫지 않은 듯 웃음을 터뜨렸다.


민유라는 그간 자신이 돌봤던 강아지들과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Alby, OBI, 앙자, 빵자, CHEWIE 등 강아지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Instagram 'yuraxmin'


Instagram 'yuraxmin'


사진 속 강아지를 꼭 안고 활짝 웃고 있는 민유라의 모습에서 강아지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하지만 민유라가 돌보는 강아지들의 주인은 민유라가 아니다. 그간 스폰서가 따로 없었던 민유라는 강아지를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해 훈련비를 충당해왔다.


인사이트Instagram 'yuraxmin'


민유라는 앞서 CBS와 인터뷰에서 "강아지를 워낙 좋아해 사이드잡으로 알바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진행자는 "국가대표가 연습하기도 모자란 시간에 강아지를 돌보는 게 조금 속상하다"고 말하자 민유라는 "제가 재미있어서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민유라와 겜린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부모님의 노후자금까지 털어 겨우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국민들의 후원이 잇따랐다.


인사이트Instagram 'yuraxmin'


훈련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1년 2개월 전 민유라와 겜린이 개설한 후원금 모금 사이트에는 1주일 만에 12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이 모였다.


이대로라면 다음 올림픽까지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을 정도로 후원금이 모일 기세였다. 하지만 민유라는 곧 '후원 중지'를 요청했다.


그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후원금이 너무 많으면 게을러지고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 없어진다고 부모님이 걱정하신다"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밝혔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