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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시바견 입양 안 보낸다" 응가 많이 싼다고 파양 시키는 한국 주인들

시바견을 더이상 한국에 입양시키지 않겠다는 사태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시로앤마로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모찌모찌한 볼살과 귀여운 외모로 국내 시바견의 인기가 높다.


2018년 개의 해를 맞으며 각종 인형과 장식품으로도 만들어진 시바견은 일본 토종견이지만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강아지가 됐다.


자연스럽게 시바견을 키우고 싶다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는데, 사실 일본의 한 브리더는 한국에 더이상 입양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인사이트JTBC 교양 프로그램 썰전


최근 JTBC 교양 프로그램 썰전에서는 개통령 강형욱이 출연해 일본이 브리더가 한국사람에게 더이상 시바견을 입양 보내지 않겠다고 말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강형욱에 따르면 일본이 시바견을 팔지 않은 이유는 한국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다.


몇몇 한국인들은 "시바견이 생각보다 너무 사납다", "비싼 돈 주고 입양했는데, 응가를 너무 많이 싼다. 키우기 힘들다"며 파양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강형욱은 "말을 입양했는데 왜 말이 달리죠?"라고 비유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인사이트JTBC 교양 프로그램 썰전


일본의 시바견 한국 입양 거부 사태는 한국 반려인들의 낮은 의식을 여실히 보여줬다.


반려견 인구 천만 시대에 접어들어 한 집 걸러 반려동물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이에 맞는 반려인들의 상식과 의식이 성장하진 못한 것이다.


물론 이는 천만 반려인들 중 몇몇의 이야기다. 


그러나 천만 반려인 시대에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한 번쯤은 강아지를 키우기 전 상당한 책임감과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마음가짐가질 필요가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시바견 사태로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은 분명하다.


강아지가 짖는다고, 대변을 많이 본다고 해서 쉽게 파양해버리는 게 아니라 그들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녀석들의 삶을 존중해주고 한 번 가족으로 맞았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을 져야 하는 성숙한 반려인 문화를 형성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