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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만 믿어" 오달수 광고 모델로 썼다가 역풍 맞은 부산경찰

부산경찰이 과거 오달수를 모델로 광고판을 제작한 사실이 재조명되며 역풍을 맞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경찰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배우 오달수의 성추행 파문이 뜨거운 가운데 부산지방경찰청이 의문의 1패를 당했다.


최근 배우 오달수는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성추행을 인정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며 사과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오달수를 모델로 설치한 '사회적 약자 보호' 광고판이 재조명되며 부산지방경찰청이 역풍을 맞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지난해 8월 부산지방경찰청은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된 '사회적 약자 보호'의 주요 골자를 담은 시민참여 광고판을 설치한 바 있다.


당시 오달수는 관련 예산이 없는 부산지방경찰청을 위해 돈을 받지 않고 제작에 협조해 누리꾼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광고판 속 오달수는 '아저씨만 믿어'라는 문구와 함께 듬직하고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러나 오달수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상황 속에서 해당 광고판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누리꾼들은 '뒤통수 맞은 느낌이다', '뭔가 무섭다' 등 오달수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화살은 광고판을 설치한 부산경찰에게도 돌아갔다.


누리꾼들은 부산경찰을 향해 '역시 부산경찰 클래스', '정말 어매이징 하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오달수의 잘못으로 부산경찰 역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해당 광고판은 지난달 21일 일반시민 모델로 모두 교체된 상태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광고판의 사진은 6개월마다 교체하기로 했었다"며 "최근 불거진 '미투'와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