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조재현 '성추행 의혹' 폭로했다가 '살해 협박'까지 받은 여배우

배우 최율이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가 살해 협박까지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yul0917'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배우 최율이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가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최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 폭로 글을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최율은 23일 인스타그램에 조재현의 사진을 게재하며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가 남았다. 변태들이 다 없어지는 그 날 까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글이 게재된 후 소문으로만 떠돌던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최율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인사이트tvN '크로스'


당시 많은 누리꾼들은 글을 삭제하고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최율의 행동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최율은 "그때는 배우 생활을 계속하고 싶었고, 그냥 눈 감고 입 닫고 참아야 하는 건 줄 알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고 이제 연예계에서 멀리 떨어졌다고 생각해 올린 글이 이렇게 관심을 받을지 예상 못 했다"며 "갑자기 쏟아지는 관심에 아이들이 피해를 볼 까봐 두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찾아와 죽인다고 하는데 안 무서운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그래서 글을 삭제했다"고 삭제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최율은 "조재현 씨가 협박했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협박의 주체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최율은 더이상의 폭로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그분도 인정하고 사과한 상황에서 구구절절 폭로해봤자 남는 게 없다"며 "제 마음만 힘들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 아이들은 모르고 컸으면 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최율은 악플러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최율은 "저에게 보낸 메시지나 댓글을 다 읽어봤다"며 "이제는 그만하시라고 긴 글을 올린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SBS '펀치'


한편 조재현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재현은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라며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조재현이 성추행을 폭로한 피해자를 색출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와 사과문의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또한 경성대학교 교수 재임 시절 조재현이 제자에게 배역을 주겠다며 성관계를 제의했다 등 '성추행 의혹' 폭로가 이어지면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