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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종양'으로 얼굴 뒤덮인 남친 절대 떠나지 않겠다는 '천사' 여자친구

남자친구의 변해버린 모습에도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여성이 있다.

인사이트AsiaWire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남들은 흉측하다며 피하는 남자친구의 옆을 꿋꿋이 지키는 여성의 사연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얼굴에 거대한 종양을 달게 된 남성 푸 촉차이(Pooh Chokchai)와 여자친구 아티타야 첨크어우(Atittaya Chumkeaw)의 이야기를 전했다.


태국에 사는 푸와 아티타야는 3년 전 사랑에 빠져, '선남선녀'라는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커플이다.


최근 두 사람은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태국의 유명인사가 됐다. 푸의 얼굴을 뒤덮은 종양 때문이다.


인사이트AsiaWire


2년 전, 두 사람이 만난 지 1년 무렵이 됐을 때 눈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은 푸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아직 젊은 그가 망막아세포종(Retinoblastoma)에 걸린 것이다. 


망막아세포종은 안구내에 종양이 자라는 병으로 주로 어린아이에게 발생한다.


종양은 급속도로 푸의 얼굴을 잠식해 나갔고, 이윽고 그의 얼굴은 '흉측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거대하게 부풀었다.


두 번의 화학치료와 수술을 받았지만 소용없었다. 훤칠했던 푸의 미남형 얼굴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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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조차 종양이 계속 퍼지는 이유를 알아내지 못하는 상화에서도 여자친구 아티타야의 믿음은 굳건하다.


아티타야는 푸가 망막아세포종과 싸우는 내내 곁에서 그를 응원하고 있다.


아티타야는 "우리는 미래를 함께할 것이며, 더 나은 삶이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래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마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남자친구인 푸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깊은 믿음과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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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버린 남자친구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의 곁을 지키는 아티타야의 사연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대단하다'며 존경의 뜻을 표하고 있다.


아무리 사랑해도 그 마음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아티타야의 사랑이 기적을 일으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존경스럽다"며 두 커플을 향한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