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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 친구들과 놀고 싶어 서럽게 눈물 흘리는 4살 소녀

백혈병과 싸우느라 친구들과 함께 놀지 못하게 된 어린 소녀는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QQ.co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 마음에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어린 소녀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큐큐닷컴은 급성 백혈병과 싸우는 4살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중국에 사는 커신(Kexin, 4)은 지난해 7월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고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던 어린 커신에게 병원 생활은 답답함과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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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커신은 임시 퇴원으로 집으로 돌아가 오랜만에 동네 친구들을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기쁜 표정으로 달려나간 커신은 잠시 후 우울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친구들에 화학치료로 머리카락이 몽땅 빠져버린 커신을 보고 '대머리'라 놀렸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커신은 병원에서나 집에서나 아빠의 품에만 꼭 안겨 외로움을 달래곤 한다.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기는 했지만, 아직도 가끔씩 커신은 친구들이 그리워 크게 울음을 터뜨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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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놀고 싶다며 엉엉 우는 딸의 모습을 보는 아빠 역시 마음이 아프긴 마찬가지다.


아빠는 "엄마, 아빠, 동생이랑 놀다가 다 나은 다음에 친구들과 마음껏 놀자"며 커신을 위로했다.


한편, 아빠는 현재까지 40만 위안(한화 약 6천 8백만 원)이 넘게 나온 커신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모든 일가친척에게 손을 벌린 상태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병원비가 너무나 버거운 상황이지만 딸의 귀여운 미소를 보면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빠는 "커신의 병이 빨리 나아 친구들과 놀 수 있도록 해달라"며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