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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MBC '무한도전' 그만둔다…멤버들에게 미안"

권석 MBC 예능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연출을 그만둔다고 공식 밝혔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김태호 PD가 12년 동안 이끌어 온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27일 권석 MBC 예능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연출을 그만둔다고 공식 밝혔다.


권석 MBC 예능본부장은 "(김태호 PD 하차와 관련) 시기를 조율 중에 있다"며 "그러나 김태호 PD는 어떤 식으로든 '무한도전'과 계속 끈을 잇게 될 것이고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MBC는 3월 봄 개편에 맞춰 '무한도전'을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자연스럽게 김태호 PD 하차설이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김태호 PD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하차설은) 이미 다 나온 얘기 아니냐"며 "자꾸 나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게 부담스럽고 '무한도전'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넷플릭스행 설과 관련해 김태호 PD는 "넷플릭스라는 회사 자체가 PD가 옮겨가는 곳은 아니지 않나"라며 ""MBC에서 계속 해야죠"라고 MBC를 떠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호 PD는 지난 2006년부터 12년째 MBC '무한도전' 연출을 맡으며 MBC 간판 예능이자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인물이다.


'무한도전'과 김태호 PD는 동의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김태호 PD는 "회사에서 현재 '무한도전'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고 방향을 정해줄 것"이라며 "봄 개편과 관련된 것은 내가 아닌 회사에 문의하시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이처럼 김태호 PD가 말을 아끼는 이유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동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무한도전' 멤버들은 김태호 PD가 하차하는 것과 관련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MBC는 멤버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무한도전'과 관련해 정식으로 논의한 것이 없다"며 "정해진 것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팀장 직급이었던 김태호 PD는 지난해 12월 MBC 방송 정상화와 최승호 MBC 사장 취임에 맞춰 예능 5부장으로 승진했다.


김태호 PD는 봄 개편에 들어가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다음달까지 책임지고 '무한도전' 연출을 맡을 방침이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