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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은메달' 목에 걸고 환하게 웃는 "영미야~!!" 컬링 여자 대표팀

'영미 있는 영미 팀' 여자 컬링 대표팀이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한 미소를 국민에 선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은메달을 목에 건 '팀 킴'이 눈물을 닦고 환하게 웃었다.


25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는 대한민국과 스웨덴이 맞붙었다.


이날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은 9엔드 끝에 8대 3으로 스웨덴에 패했음을 인정하며 상대 팀에 축하의 악수를 청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패배가 확정된 직후 선수들은 끝내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특히 주장 김은정은 동료 선수의 품에 안겨 위로를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 2TV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하지만 대표팀은 이후 메달 시상식에서 다시 밝은 얼굴로 나타났다.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낸 이들은 시상대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건 뒤 환하게 웃었다.


선수들은 함께 손을 붙잡고 만세 하며 응원객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고생한 동료들을 격려했다.


첫 메달의 기쁨과 다 끝났다는 후련함 등을 표정에서 그대로 드러낸 컬링 대표팀.


인사이트KBS 2TV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인사이트연합뉴스


김은정 스킵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 5명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선수 모두 김씨여서 '팀 킴'으로 통한다.


평창 올림픽 내내 '팀 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평창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선수들은 올림픽 마지막을 기쁜 웃음으로 장식했다.


한편 1980년대 싹을 튼 한국 컬링이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것 자체가 처음으로 한국은 올림픽에서 컬링 은메달을 따낸 최초의 아시아 국가가 됐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