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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이 컬링을 안했더라면…고교시절 그녀의 '장래희망'

여자 컬링 대표팀 주장 김은정은 컬링 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하마터면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신드롬을 일으킨 '안경 선배' 김은정의 멋진 활약을 보지 못 할 뻔했다.


지난해 7월 김은정은 세계 컬링 연맹(WCF)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요리를 좋아했다. 고등학생 때는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컬링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더라면 그녀는 현재 요리사가 되어 평창 올림픽과는 무관한 사람이 됐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최고의 컬링 선수로 성장한 김은정은 경기 중 표정 변화 없는 냉철함과 팀원들을 확실하게 이끄는 리더십으로 여자 컬링 대표팀을 올림픽 결승 무대까지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그녀는 지금도 요리의 흥미는 잃지 않고 취미 생활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인사이트김민정 감독과 김은정 선수 / 연합뉴스


한편 김은정에게는 요리말고도 컬링을 하지 못할 뻔한 커다란 위기가 있었다. 경기도청에 밀려 소치올림픽에 나서지 못했을 당시에 컬링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던 것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 김경두 교수와 김민정 감독은 "올림픽 메달을 따기 위해 해야할 모든 것을 하라"고 말하며 그것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


인사이트(좌) 김경두 교수, (우) 김민정 감독 / 연합뉴스


김경두 교수는 경북컬링협회 부회장, 의성컬링훈련원장 등을 맡아 오며 현재 대표팀은 물론 대한민국 컬링의 선구자인 인물이다.


만약 이러한 은사들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온 국민들에게 기쁨을 전한 컬링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