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스퍼트로 2바퀴 남기고 꼴찌서 1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이승훈 클래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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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이승훈의 매스스타트 출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거 그가 보여준 해당 종목 경기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24일 저녁 8시 45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에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이 출전한다.

이승훈은 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목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서 메달을 석권한 바 있어 이번 경기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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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이승훈이 ISU 월드컵에 출전했을 당시 보여준 화려한 경기 장면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이승훈은 ISU 월드컵 4차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해 금빛 질주를 펼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매스스타트는 최대 24명의 선수들이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 16바퀴를 돌며 획득한 점수로 승부를 결정짓는 경기다.

중간 4바퀴, 8바퀴, 12바퀴를 돌 때마다 1위부터 3위까지 각 5점, 3점, 1점을 부여하고 마지막 16바퀴 결승선을 통과한 1위부터 3위까지 각 60점, 40점, 20점을 부여해 총점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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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이승훈은 초반 스퍼트를 올리지 않고 후미 그룹에 머무르며 경쟁자들의 동향을 살폈다.

총 6,000m가 넘는 장거리 레이스의 특성상 체력 안배와 전략이 경기 결과에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

경기 중 한때 러시아 선수가 속도를 올림에 따라 반 바퀴 이상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승훈은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이후 이승훈은 마지막 두 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선두와의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다.

장거리 질주로 많은 선수들이 지쳐있는 상황. 이 순간을 위해 체력을 비축해뒀던 이승훈은 무서운 속도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순식간에 선두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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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너를 돌며 휘청이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결국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짜릿한 역전의 순간이었다. 이날 화려한 역전으로 이승훈은 금메달을 거머쥐며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스타의 자리를 지켰다. 

한편 이승훈은 오늘(24일) 오후 8시 40분부터 진행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승훈이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전략을 펼치며 레이스를 이끌어나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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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