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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만원'짜리 비싼 소파 물어뜯고 솜털에서 당당히 꿀잠자는 댕댕이

소파에 커다란 구멍을 내 하얀 솜을 꺼내 놀던 강아지가 지쳐 잠이 든 모습을 본 주인은 그저 허탈한 웃음만 지었다.

인사이트Mercury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장난기가 가득한 강아지가 튼튼한 가죽 소파를 갈기갈기 물어뜯다 지쳐 평온하게 잠든 모습이 황당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주인이 없는 틈을 타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귀여운 모습으로 잠자고 있는 반려견 루비(Ruby)를 소개했다.


노퍽주 디스(Diss) 지역에서 사는 여성 하나 디포(Hannah Defoe, 31)는 2년 전 루비를 입양했다.


어렸을 적부터 루비는 잠자기 전 앞다리로 구멍을 파는 행동을 취한 뒤 바닥이 움푹 팬 곳에서 숙면을 취하는 습관이 있었다.


인사이트Mercury


루비가 구멍을 파는 습관 때문에 침대나 카펫 등 파손된 가구들을 교체하는 데만 지금까지 수백만 원이 넘게 들었다.


하나는 루비의 이런 행동이 나쁜 습관이라기보단 보금자리를 꾸미기 위한 일이라고 이해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가 잠시 외출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난장판이 된 집안을 발견했다.


집을 어질러 피운 범인은 루비였다.


녀석은 거실에 있는 가죽 소파를 찢어 하얀 솜을 모조리 꺼낸 게 너무 좋다는 듯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었다.


인사이트Mercury


하나는 하얀 솜 덩어리에 둘러싸여 곤히 잠들어있는 귀여운 루비의 모습에 차마 강아지를 나무랄 수 없었다.


그전에도 루비가 두 번이나 소파에 구멍을 내 하나가 약 1,500파운드(한화 약 230만 원)에 달하는 튼튼한 가죽 소파를 구매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그녀는 다음 소파는 조금 싼 거로 구매를 해야겠다며 허탈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하나가 공개한 루비의 장난 가득한 모습은 많은 반려인들의 공감을 사며 웃음을 자아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