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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안하던 국민들 소름끼치게 만든 '스피드스케이팅' 김태윤 폭풍 질주 (영상)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올라 30위에서 4년만에 3위로 껑충 뛴 실력을 보이는 김태윤의 폭풍 질주가 화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올림픽 출전 2번 만에 30위에서 3위로 껑충 뛴 실력을 자랑한 김태윤 선수의 폭풍 질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7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남자 1,000m에만 전념했던 김태윤 선수가 깜짝 동메달을 추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18개의 조 중에 15번째 조에서 경기에 나선 김 선수는 200미터를 16초39로 통과, 4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스타트 이후에도 점점 속도를 끌어올리며 곡선 구간을 매끄럽게 통과한 그는 1분8초2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최종 3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자신의 최고기록 1분8초8에 육박하는 기록을 낸 김 선수가 얼마나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사실 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많은 기대를 받지 못했다. 


소치 올림픽에서 30위에 그치고 아시아 대표 선발전에서 넘어지는 등 지금까지의 성적이 세계 정상급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운을 겪은 후 김 선수는 더욱더 훈련에 매진했다.


4년간 평창의 무대에 설 생각으로 스케이트 날과 주법을 바꿨고, 무른 빙질에서 최대 속도를 내기 위해 몸무게도 3kg이나 감량했다.


인사이트김태윤 선수의 휘어진 발가락과 두꺼운 굳은살이 박힌 발 / 연합뉴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 선수는 "최고의 컨디션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이렇게 메달을 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겸손하게 메달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관중들의 열기 덕분에 경기장에서 몸도 안 풀었는데 몸에 열이 나고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감격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오랜 노력에 결실을 이뤄낸 김 선수에게 많은 국민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팀은 오늘(25일) 오후 남녀 매스스타트 경기 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매스스타트에는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박지우가 출전한다. 


Naver TV 'MBC'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