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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성추행 피해자 "뒤에서 손 넣고, 잊으라며 봉투 내밀었다" 폭로

배우 조재현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피해자가 그의 행동을 폭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미투 운동으로 연일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우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발언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 A씨는 '뉴스룸'에서 "혼자 앉아 있으면 갑자기 (조재현이) 나타나 뒤에서 손을 넣는다든지 이런 짓을 계속했다"며 "극단과 문제를 상담했지만 돌아 오는 건 상처뿐이었다. (극단 대표가) 여기서 있었던 일을 다 잊으라며 봉투를 내밀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배우 최율은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metoo #withyou"라는 실명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이윤택, 조민기, 오달수에 이어 배우 조재현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며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현재 조재현 소속사 측은 "성추행 의혹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정리되면 입장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 투(ME TOO)' 운동은 '나도 당했다'라는 뜻으로 성추행, 성폭력 등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피해 상황과 가해자를 폭로하는 운동이다.


미국 헐리우드의 유명 감독이 여배우들을 성추행 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피해 여성들의 미투 운동을 불붙기 시작했다.


이어 미국 체조선수 팀닥터였던 나사르의 성추행 사실이 폭로됐고, 결국 기소된 나사르는 170년 형 이상을 선고 받았다.


나사르 사건은 미국 사회 내 고질적이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성범죄 문제를 공론화 시키며 피해자들이 더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배경이 형성됐다. 


이후 국내에서도 고은 시인의 성추행 사실이 폭로되면서 미투 운동이 시작됐다. 문학계, 연극계까지 퍼지고 있는 미투 운동이 어디까지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