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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줘도 안 먹는다"…조민기 '성추행' 폭로 또 나왔다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을 뒷받침하는 과거 청주대 제자들의 폭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배우 조민기가 청주대학교 교수 재임 당시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조민기는 지난해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성추행 의혹이 공론화 단계까지 간 것은 아니었다.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은 청주대학교에 재학했던 배우 송하늘의 폭로가 시작되면서 불거졌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이어 자신을 청주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5명의 학생이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청주대 재학시절 조민기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옛 동기들에게 도움이 되고는 싶지만 도움이 될 수 없다"면서 "난 못생겼기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못생겼기 때문에 조민기에게 신체적 성추행을 당하지 않았다던 A씨는 대신 그에게 언어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A씨는 조민기로부터 "야, 빼지마. 진짜 웃긴다. 너는 줘도 안 먹는다", "니 광대뼈만 보면 기분이 나쁘다" 등의 폭언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못생겨서 다행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조민기의 태도에 "발뺌하는 모습이 정말 추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폭언을 들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A씨는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A씨는 "결국 학교를 그만 뒀다"며 "다시 (조민기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고통이 시작됐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A씨의 글 전문이다.


그 교수.

말입니다.


옛 동기들에게 도움이 되고는 싶지만.

도움이 될 수 없네요.

전 못생겼거든요.


아.

제 생각은 아닙니다.


그가 그러더군요.


야.

빼지마.

진짜 야 웃긴다.

너는 줘도 안먹는다.

치워.

얼굴 치워.

니 광대뼈만 보면 기분이 나쁘다 야.

아 얼굴.


참 많은 말들을 들었습니다.

학교는 그만뒀습니다.


못생겨서 다행인가요.


발뺌하는 모습이 정말 추합니다.

정말 밉고 싫습니다.


저렇게 추한.

인간도 아닌 쓰레기인데.


왜 그때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크고.

그래서 고통스럽고.

그랬을까요.


다시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다시 고통스러워집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