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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윤기'에서 훈훈한 오빠로 자란 곽윤기 일상 사진

어느새 대표팀의 맏형이 된 그에게는 차분함과 진지함이 묻어났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29) 선수가 8년 전 밴쿠버 올림픽 때와는 확 달라진 이미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곽윤기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장난기 넘치고 개성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는 헤어스타일부터 범상치 않았다. 빨간 염색 머리를 부스스하게 파마한 독특한 헤어스타일은 선수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였다.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곽윤기는 홀로 시상대에 올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안무를 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사이트SBS


일명 '시건방춤'을 제대로 소화한 그는 이후 '깝윤기', '곽권' 등의 별명을 얻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그러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곽윤기에게 이전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어느새 팀의 맏형이 된 그에게는 차분함과 진지함이 묻어났다. 달라진 모습 때문에 그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다는 이들도 많았다.


인사이트Instagram 'yoongykwak'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기까지, 8년이란 시간 동안 곽윤기에게는 많은 시련이 있었다.


밴쿠버 올림픽 직후 그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짬짜미 파문'에 휘말려 대한체육회로부터 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12년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으로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으나 2014 소치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인사이트Instagram 'yoongykwak'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선수 생활 중 가장 큰 부상이었고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곽윤기는 개인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팀워크가 핵심인 계주에서 맏형으로서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인사이트Instagram 'yoongykwak'


그는 지난 22일 열린 5000m 계주에서 넘어져 자책감에 눈물을 흘리는 임효준에게 다가가 조용히 그를 도닥였다.


23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지금쯤 많이 속상해하고 있을 우리 후배들이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많이 기도해달라. 부족한 형 만나서 고생 많았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글을 올려 끝까지 맏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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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yoongykwak'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