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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넘어진 죄책감에 임효준이 고개숙이자 "괜찮아"라고 소리친 관람객 (영상)

계주 결승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제대로 고개조차 못 드는 임효준 모습에 관중석에서는 "괜찮다"는 응원이 쏟아졌다.

인사이트(좌) KBS / (우) YouTube '비디오머그 VIDEOMUG'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국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가 남자 계주 결승서 안타깝게 넘어진 죄책감 때문인지 동메달 시상식에서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행복해야 하는 시상식에서 임효준이 고개를 떨구자 관객석에서는 "괜찮다"라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지난 22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간이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펼쳐진 500m 결승에서 39초91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거머쥔 임효준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등장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임효준이 마치 죄인이라도 된 듯한 얼굴을 하고 나타난 이유는 시상식 전에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결승 때문이었다.


같은 날 진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에서 20여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은 바통 터치 과정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이를 보고 있던 감독, 코치 등을 비롯해 관객석도 연이어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 사고로 우리 대표팀은 앞서간 선수들과 점점 격차가 벌어지며 결국 거의 한 바퀴 차이가 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펼쳤지만 결국 따라잡지 못한 우리 선수들은 4위로 들어오게 됐다.


경기를 임효준은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며 빙판 위에 주저앉았다. 그러고선 이내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이날 있었던 모든 경기가 끝난 후 남자 쇼트트랙 500m 시상식이 열렸다. 등장부터 고개를 숙인 임효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걱정스럽게 했다.


자랑스러워야 할 시상대에서 그저 씁쓸한 미소를 머금은 임효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VIDEOMUG'


이때 동메달리스트로 호명된 임효준이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관객석에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가 터져 나왔다.


함성으로 가득찬 경기장을 뚫고 들릴 만큼 크고 강렬한 목소리였다. 


관객석에서 흘러나온 이 한마디는 그의 무거웠던 마음을 덜어주는 팬들의 사랑이자 절대 고개 숙이지 말라는 국민들의 바람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훈훈하다", "고개 숙이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장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비디오머그 VIDEOMUG'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