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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뺑소니' 당해 죽은 엄마보고 겁에 질려 얼어버린 아기 백조 삼형제

한순간에 아내와 엄마가 죽는 장면을 목격한 백조 아빠와 아기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여 보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Facebook 'Animals cats dog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엄마 뒤를 따르던 아기 백조 삼형제 눈앞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애니멀바이블은 한 운전자가 네덜란드 헤이그(Hague)의 한 주차장에서 어미 백조를 차로 그대로 치고 달아난 사건을 재조명했다. 


산책을 나왔던 백조 가족들은 마을 주차장 뒤편 나무숲을 지나치고 있었다.


아기 백조 삼형제들이 엄마 뒤를 쫓아 따라가던 순간, 한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후진하며 가족들에게 다가왔다.


인사이트Facebook 'Animals cats dogs'


백조를 발견하지 못했던 운전자는 그대로 어미 백조를 들이받았다.


어미 백조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운전자는 현장에서 달아나 버렸다.


한순간에 엄마를 잃은 아기 백조들은 겁에 질린 채 뒷걸음을 쳤다. 


아내를 잃은 아빠 백조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백조 가족을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현장 상황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본래 백조는 사람에게 난폭한 모습을 보이지만 아내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이 자신의 도와주는 걸 이해했던 아빠 백조는 한참을 멍한 표정을 짓다 아이들을 돌봤다.


도움의 손길에도 사고로 크게 다쳤던 어미 백조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현장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은 한 현지 주민이 SNS에 기재한 뒤 무서운 속도로 온라인으로 퍼져나갔다. 


백조의 목숨을 하찮게 생각한 뺑소니범은 이후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6년에 발생했음에도 최근까지 해외 온라인커뮤니티에 사진이 올라와 더애니멀바이블이 다시 한 번 이 사건을 재조명하며 동물 뺑소니 사고 운전자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