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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을 응원하는 이유"라는 한겨레 기사에 국민들이 보인 반응

스포츠퍼슨십의 부재로 국민들의 분노를 산 김보름을 두둔하는 기사가 뭇매를 맞고 있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스포츠퍼슨십의 부재로 거센 비판에 직면한 김보름을 두둔한 한겨레 기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2일 한겨레는 '김보름을 응원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날 기사에서 한겨레는 "4년간 올림픽만 바라보고 달려온 한 선수의 꿈이 위태위태하다"며 "메달 가능성이 있는 주 종목에 나서기도 전에 너무 큰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대표선수가 안방 관중의 환호와 박수를 받지 못하고 경기를 해야 하는 '무서운'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라면서 "정신과 치료까지 고민해야 한다면 그건 우리의 젊은 청년을 죽이는 일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해당 기사에서 언급한 '한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트 대표팀의 김보름이다.


그는 지난 19일 팀 추월 예선에서 박지우와 함께 노선영을 두고 들어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팀 추월은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선수의 기록을 비교하는 경기. 앞선 두 선수의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선수들 간 접촉이 허용되기 때문에 처지는 선수가 생기면 동료가 뒤에서 밀어주는 등 '팀플레이'를 펼치는 게 정석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김보름과 박지우 두 선수는 바람 저항을 견디며 선두를 지켜준 노선영이 뒤로 처지자 그대로 속도를 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버렸다.


이어 인터뷰에서 "우리는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 기록이 찍히는 부분이 아쉽다"며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보름을 두둔하는 기사가 올라오자 국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기자님 경기 후 인터뷰 보고 오시죠"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네이버 기사 댓글 캡처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국민들이 김보름에게 화를 내는 이유는 올림픽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포인트는 기본 인성과 팀워크다"라고 반박했다.


"반성조차 안 하는데 포용을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김보름은 오는 24일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혹여 김보름이 매스스타트에서 메달을 따낼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