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스폰서 없어 '알바비'로 훈련한 겜린 민유라 후원금 7천만원 돌파

훈련비를 스스로 충당하며 어렵게 올림픽에 출전한 겜린과 민유라의 후원금이 7천만원을 넘어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훈련비를 스스로 충당하며 어렵게 올림픽에 출전한 겜린과 민유라의 후원금이 7천만원을 넘어섰다.


23일 오전 10시 기준 고펀드미 사이트에는 민유라와 겜린 선수의 후원금이 73만 332 달러(한화 약 7,912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21일 인사이트가 관련 기사를 작성할 당시 확인했던 36,093달러(한화 약 3,891만원)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뛴 것이다.


인사이트23일 오전 10시 고펀드미 사이트 캡처


인사이트21일 오후 5시 고펀드미 사이트  캡처


더욱 놀라운 것은 이같이 큰 돈을 5달러, 10달러씩 수많은 사람이 십시일반으로 모았다는 점이다.


2,495명이 만들어낸 소중한 후원금에 민유라는 "오마이 갓"을 외치며 감격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이들은 훈련비로 매년 20만 달러(약 2억 1천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겜린과 민유라는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의사를 밝혔다. 앞으로 4년간 약 8억 가까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새 파트너 민유라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귀화한 겜린은 부모님이 노후자금까지 대주며 자신을 지원해줬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민유라 또한 미국에서 '강아지시터'를 하며 훈련에 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instagamelin'


합을 맞춘 지 2년밖에 안 된 이들이 투잡을 뛰며 이정도의 성과를 낸 것 자체가 가시적이다.


지난 2002년 이후 16년간 맥이 끊겼던 대한민국 아이스댄싱을 부활시킨 이들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종합 18위를 차지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들이기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