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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은 8갠데"…평창서 실격 9관왕 오른 '반칙왕' 중국

손버릇이 나쁘기로 유명한 중국 쇼트트랙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9번의 페널티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ISU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이쯤 되면 처음부터 쇼트트랙 규칙을 다르게 배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손을 지저분하게 쓰기로 유명한 중국이 쇼트트랙에서 '실격 9관왕'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나온 중국과 캐나다 대표팀의 실격 사유를 공개했다.


ISU가 이례적인 설명을 한 것은 중국인들이 실격을 인정하지 않고 거세게 항의했기 때문.


인사이트연합뉴스


쏟아지는 비난에 시달리던 ISU는 양국의 반칙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실격 사유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의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리고 중국은 지난 22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에서 실격을 추가했다.


이날 받은 페널티는 놀랍게도 이번 대회 중국의 9번째 실격이다. 이로 인해 중국은 8개 종목에 출전해 9번의 실격을 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실제 중국은 앞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에서 중국 한톈위가 서이라를 밀다 페널티를 받는 등 3명이 실격당했다.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도 어김없이 실격 처리를 당했으며, 여자 500m에서는 2명의 선수가 나란히 페널티를 받았다.


여기에 여자 3000m 계주와 1000m(2명)에서도 실격을 추가하며 9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 대회'에서 '한 국가'가 9번의 실격을 당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는 중국 선수들의 '손버릇'이 나쁘다는 방증이다.


인사이트SBS


문제는 중국인들이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일부 중국인들은 "4년 뒤 베이징에서 보자"며 복수를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자신들을 지켜보는 국제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거친 반칙으로 올림픽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도 모자라 정당한 판정에 불복하는 모습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방해만 될 뿐이라는 지적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