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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서 자책한 임효준 인스타에 비난 대신 위로 댓글 남기는 누리꾼들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실수해 자책하는 임효준에게 누리꾼들이 위로를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K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며 고개 숙인 임효준에 누리꾼들이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2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은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멋진 질주를 펼쳤다.


대표팀 선수들은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며 선두를 차지하는 등 매끄러운 경기 진행력으로 금메달을 향해 나아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나 경기 중반 23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아쉬운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달리던 중국을 추월하기 위해 속도를 올린 임효준이 코너에서 미끄러진 것.


추월에 성공하며 나왔던 뜨거운 환호가 순식간에 안타까운 탄식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터치가 늦어졌고, 뒤늦게 다음 주자와 터치를 했지만 이미 다른 나라 선수들과의 거리는 한 바퀴 가까이 벌어진 상태였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은 그 뒤를 힘껏 뒤쫓았지만 결국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연합뉴스


경기 직후 중계 카메라에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임효준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임효준은 같은 날 진행된 쇼트트랙 남자 5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음에도 시상대에서 끝내 고개를 숙였다. 


메달리스트로서 기뻐해야 할 순간조차도 계주 때의 실수를 떠올리며 웃음 짓지 못한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lim_hyojun'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임효준의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누구보다 잘한 거 안다', '이번 올림픽 너무 잘해주었다' 등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너무 자책하지 말라"며 "덕분에 올림픽 보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현재 누구보다 아쉬워하고 있을 임효준에게 많은 누리꾼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게 비난 대신 위로의 댓글을 남기는 누리꾼들의 모습이 또 하나의 멋진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