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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모델로 제격인 '여자 컬링 대표팀' 차지하려 '눈치게임' 시작한 가전업계

평창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타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을 두고 가전 업계가 비상이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Team Kim)의 인기가 뜨겁다.


인기와 더불어 그들의 경기 장면과 관련해 수많은 패러디 사진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자 컬링 대표 팀의 경기 모습에 청소기를 합성한 사진과 영상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컬링 경기에 사용되는 장비인 '스톤'과 '브룸'이 로봇청소기와 무선 청소기를 꼭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인사이트스톤과 브룸에 청소기를 합성한 누리꾼들 /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여자 컬링 대표 팀은 청소기 광고 모델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흐름 탓에 국내 가전 업계 역시 눈치 게임에 돌입한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 이후 가전업체들이 이들을 광고모델로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선 1위로 준결승행을 확정 지은 '팀 킴'의 활약에 가전업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여자 컬링 대표 팀을 광고모델로 모시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 태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반면 양대 가전 메이커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다이슨 등 일부 대형 국내외 업체들은 아직 구체적으로 이를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스포츠 관련 분야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LG전자는 이미 '코드제로 A9' 청소기 모델에 아이스하키 대표 팀을 활용하고 있고, 다이슨 등 해외 물품은 성능 위주의 광고를 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을 제외한 중견·중소 업체들이 '팀 킴' 섭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브랜드에 '팀 킴'을 뺏길까 봐 걱정하고 있는 가전업계 사이에서 이들을 광고 모델로 차지할 최후의 기업은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