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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감에 울음 터진 임효준 따뜻하게 달래준 대표팀 선수들

경기를 망쳤다는 자책감에 눈물 흘리는 임효준을 위로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서로를 위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빛났던 경기였다.


경기 중 넘어진 임효준을 위로하는 남자 계주 선수들의 모습이 지켜보던 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혔다.


22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이 열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 경기에는 곽윤기, 김도겸, 서이라, 임효준이 한국 대표 주자로 출전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선두를 차지하며 경기를 이끌었지만, 22바퀴는 남겨두고 임효준이 미끄러지며 반 바퀴 이상 뒤처졌다.


한국팀의 실수에 나머지 선수들은 더욱 힘을 냈고 결국 한국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누구보다 메달을 원했던 선수들이었기에 충격은 컸다. 특히 임효준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자책감에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연합뉴스 


좌절한 듯 얼굴을 파묻은 임효준을 달래준 건 함께 경기했던 동료들이었다.


곽윤기는 괜찮다는 듯 임효준의 어깨와, 헬멧을 어루만졌고 김도겸 역시 임효준과 볼과 어깨를 감싸며 웃어 보였다.


이후 시상식에 참석한 임효준은 계속해서 풀이 죽은 듯한 표정으로 별다른 세리모니 없이 시상식을 마쳤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며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준 한국 대표팀에 국민들은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