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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정재원 뒤처지자 또 엉덩이 밀어주며 격려한 둘째 김민석 (영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2014 소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환상적인 팀워크'였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2014 소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29·대한항공)-김민석(19·성남시청)-정재원(17·동북고)으로 구성된 팀추월 대표팀은 지난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노르웨이에 1.21초 뒤진 3분38초52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목표로 하던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대표팀의 은메달은 매우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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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2014 소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은메달인 것은 물론 경기 과정에서 금메달의 가치에 버금가는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줬기 때문.


이날 대표팀은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서로가 끌어주고, 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둘째' 김민석이 선두로 치고 나가 팀을 이끌었고, '맏형' 이승훈과 '막내' 정재원이 돌아가면서 선두에서 팀을 이끌었다.


거의 친형제나 다름없는 세 사람은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이들은 경기 내내 똑같은 스피드와 동작으로 마치 한 몸인 것처럼 움직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물론 노르웨이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네덜란드를 꺾은 노르웨이도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주며 우리 대표팀보다 조금 앞서 나갔다.


경기 막판에도 차이가 벌어지자 이승훈은 선두 주자로 나가 동생들을 이끌기 시작했다. 체력적인 한계가 분명 있음에도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맏형의 투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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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과정에서 김민석이 체력 저하로 조금씩 뒤처지는 정재원의 엉덩이를 밀어주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는 지난 예선에서도 볼 수 있었던 모습이었다.


이 같은 모습을 본 국민들은 크게 감동했다. 지난 몇 일간 대한민국은 '노선영 왕따 논란'으로 시끄러웠기 때문이다.


이처럼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주며 3분38초5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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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팀추월 대표팀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소치에 이어 또다시 은메달이어서 아쉬움이 있지만, 괜찮다. 정말 잘해 주었다.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이어 "이승훈 선수부터 주형준 선수, 김민석 선수, 정재원 선수까지 최고의 팀워크라는 찬사에 걸맞은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러분이 있어 빙상장이 더 신나고 더 뜨거웠다"며 "다음 올림픽 때는 최고의 기량으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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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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