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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이 '검정테이프'로 쇼트트랙 헬멧에 붙인 '노란 리본' 가린 이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 선수가 속깊은 생각으로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 선수의 따뜻한 속마음에 국민들이 또 한 번 감동했다.


지난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가 열렸다.


이날 김아랑 선수는 연일 화제를 모았던 헷멧에 붙인 '노란 리본'을 결국 검은색 테이프로 가린 채 등장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 경기와 준결승전에 출전한 김아랑 선수는 '노란 리본'이 새겨진 헬멧을 쓰고 나와 눈길을 끈바 있다.


인사이트(좌) MBC, (우) 연합뉴스


평소 남의 슬픔에 공감을 잘하는 김아랑 선수는 '노란 리본'을 붙임으로써 올림픽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아픔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일간베스트저장소'의 한 회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엄중히 처벌하길 바란다"며 제소하기까지 했다.


이에 김아랑 선수가 '노란 리본'을 뗀 것이 국민적인 관심에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인사이트일간베스트저장소


실제로 대한빙상경기연맹 측은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김아랑 선수가 스스로 (노란 리본을) 뗐다"고 밝혔다.


또한 김아랑 선수의 어머니인 신경수 씨는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딸 김아랑 선수의 생각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어머니 신씨는 김아랑 선수가 검정테이프를 붙인 것에 대해 "단체전이니까 더 신경 쓰였을 거다"며 "자기 때문에 쇼트트랙 대표팀 다른 멤버들의 메달이 박탈되는 아주 작은 경우의 수도 원하질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료 선수들이 자신 때문에 피해당할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김아랑 선수의 깊은 속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평소 착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알며 긍정적인 김아랑 선수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 선수는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해 국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아랑 선수는 지난 20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넘어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끌었다.


맏언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김아랑 선수는 22일 오후 7시 14분에 열리는 여자 쇼트트랙 1,000m 준준결승에 출전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