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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독도 뺏으려고 오늘(22일)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일본 정부

22일 오늘은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며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갖는 날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독도의 일본명인 '다케시마'로 기념일을 지정한 것이 바로 22일 오늘이다. 


일본인들이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이라 부르기 시작한 이유는 식민지배와 관련 깊다.


조선이 일본에 넘어가기 직전인 1905년 2월 22일 시마네현은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기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 17일 조선은 '을사늑약'이 체결될 정도로 나라의 힘이 약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항의조차 하지 못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 힘들어하던 일본은 국가 정비가 어느 정도 끝나자 1954년부터 '국제 사법 재판소'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해 재판을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독도가 분명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분쟁 지역'인 듯 꾸미는 일본의 술수다.


일본은 식민지배를 통해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황금어장이 펼쳐져 있고 지하자원이 풍부한 독도의 높은 경제성을 알아본 것이다.


자신들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 3월에 시네마현은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로 만들고 다음 해부터 기념식까지 열어왔다.


해당 기념식에 일본은 2012년 12월 아베 내각이 집권한 이후 지속해서 차관급을 파견하며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인사이트2015년 2월 22일 일본 시마네현(縣) 마쓰에시(市)에서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 /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독도 관련 단체들은 일본의 뻔뻔한 행동에 항의집회와 규탄대회를 예정했다.


지난 20일 '독도수호전국연대'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항의 방문을 위해 출발했으며, 같은 날 '독도사수연합회'는 22일 1953년 작성된 일본 외무성의 명령서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임을 밝혔다.


명령서에는 '다케시마가 일본 땅이라는 1905년 시마네현 고시 40호를 공포한 경위와 섬에 대한 연역 등 사료를 보고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말은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제정 근거로 활용하는 '1905년 시마네현 고시 40호'를 일본 외무성이 1953년까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해당 자료의 사본을 입수한 부산외대 김문길 명예교수는 기자 회견에서 "'다케시마의 날' 제정 근거가 된 고시 40호의 실체를 외무성도 50년 가까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독도수호전국연대의 기자회견 / 연합뉴스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독도를 50년간 파악조차 못 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거짓임을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14일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명시한 2018년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1월 말에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억지 주장한 '영토·주권전시관'을 도쿄 도심의 한 공원에 설치하는 등 역사 왜곡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